나. 캐나다 숙소에서 Check in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고 3∼4분 정도 약간 우회전하여 직진했을까? GPS에서 목적지 도착이라고 한다. 아무리 사방을 둘러보아도 호텔이나 모텔 같은 것이 보이질 않는다. 아내가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펴보더니 차 바로 옆에 개인집 숙소 같은 것에 호텔이름을 확인하고 여기라고 알려주어 일단 차를 세우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여기가 ‘Rainbow Bed & Breakfast가 맞느냐’고 하니까 ‘맞다’고 한다. 숙소에 ‘Bed & Breakfast’라는 문구가 들어가 조식을 준단다.
숙박비를 계산하려고 ‘우리가 여기 도착하기 전에 CAD 160이 신용카드로 승인이 났다고 문자가 왔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주인한테 물으니 ‘자기들은 모르는 일이다’. ‘그것은 카드회사에서 한 일이지 자기들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금으로 숙박비를 지불하고 check in했다. 2중 결재가 되면 어떻게 하나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주인이 워낙 단호히 자기들과는 무관하다고 하여 한국으로 돌아와 Booking. com과 신용카드회사에 알아보기로 했다.
미국이나 캐나다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호텔에서의 숙박비는 가능한 신용카드로 결재하는 것이 편리하다. 현금으로 결재하는 경우는 이중결재의 위험이 있고 또 보증금으로 $100 정도 요구한다. 물론 check out 할 때 되돌려 받는다.
숙소는 호텔이나 모텔이 아니라 가정집을 개조한 우리나라의 펜션과 같은 것이다. 욕실이 작고 불편했지만 하루 이틀 지내기는 괜찮았다. 특히 나이아가라 폭포가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 주차비 걱정도 없고 걸어 다니니 운동에도 좋고 하여 만족한 편이다. 주인내외도 처음에는 무뚝뚝한 것 같은데 대화를 해보니 무던한 사람이다. 크로아티아에서 왔다는 주인내외는 50대 후반으로 보이는데 남편은 택시운전기사이고 부인은 펜션을 관리하면서 살아간다.
이 숙소는 공동 주방이다. 그러나 우리 외에는 식사 준비하는 손님이 없어 주방은 우리 독차지다. 주인집 아주머니도 우리가 주방을 혼자 이용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지 옆에서 도와주면서 숙소 주변 가까운 곳에 저렴한 좋은 식당이 많다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꾸 가르쳐 준다. 아내는 들은 척도 안하고 우리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 나이아가라 폭포 부근 숙소 예약 확인서 -
저녁 식사 후 15분 정도 걸어서 카지노 거리를 걸어보고 Skylon Tower에 가서 내일 점심식사 예약을 했다. 록펠러 센터의 전망대 구경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고 말이다.
그런데 날씨가 좀 걱정이다. 태풍이 온다고 해서 그런지 바람도 세게 불고 설상가상으로 빗까지 내려 매우 을씨년스럽다. 내일 날씨가 걱정이지만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기로 하고 캐나다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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