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미국대륙횡단 - 여섯째 날(1) ; 2015. 10. 25(일),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과 스카이론에서 오찬

장호열 2016. 1. 21. 10:38

6. 여섯째 날 ; 2015. 10. 25(일).

 

○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과 스카이론에서 오찬 
나이아가라강변 산책

- 유람선 앞 말발굽형 폭포가 캐나다령 폭포,  Rainbow Bridge 옆 폭포가 미국령 폭포 -


가.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과 스카이론에서 오찬

지난밤의 을씨년스런 날씨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구름은 약간 끼었지만 관광하기에는 좋은 날씨다. 먼 이국땅에 와서 날씨가 나쁘면 한국 생각이 더 나고 집 떠난 것이 후회스럽다.

오늘은 하루 종일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기로 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영토에 나뉘어 있는데 경치는 캐나다 쪽에서 보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답다.

 

- 미국령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

 

- 캐나다령 나이아가라 폭포 -

 

 

 

 

- 지도상 A ; 미국 영토내 폭포, B ; 캐나다 영토내 폭포(말발굽형) -

나.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과 스카이론에서 오찬

오전에는 나이아가라 강변을 걸으며 폭포의 전경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지하 터널로 내려가 직접 폭포의 물줄기가 쏟아지는 관경을 구경하고 12시 15분경 스카이론에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60m 타워를 올라갔다.

어제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직접 카운터에 가서 check in 하고 잠시 기다리는 사이 우리를 호명한다. 자리를 배정 받아보니 창가가 아니다. 창가를 달라고 하니 30∼40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식당안 한 구석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30분이 지나도 호명을 안 한다. 아내가 왜 자리를 안 만들어 주냐고 하니까 그제야 창가의 자리 하나를 만들어 준다.

 


- Skylon에서 점심 식사하면서 -

내가 이 여행기를 쓰면서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일에 대하여 필요 이상으로 상세히 묘사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우리가 한국을 떠나 외국 여행을 하는 경우 외국도 모두 사람 사는 세상이라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 방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 양식에 비해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나에게 불편한 것이 있으면 말이 안 통한다고 참지 말고 당당히 예의 바르고 교양 있게 내 권리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

우리와 거의 동시에 식당에 들어온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에겐 창가의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우리에겐 창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으라고 했으니 아내가 참을 리 없다. 단체 관광객들에겐 현지 가이드가 있고 그 가이드는 마치 식당 종업원인양 이리저리 다니면서 좌석을 간섭하고 식당 종업원들과는 격의 없는 대화를 한다. 아마도 이 곳 단골 가이드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