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미국대륙횡단 - 첫째 날(6) ; 2015. 10. 20(화) ; 워싱턴 DC에서의 첫 밤

장호열 2016. 1. 11. 18:16

마. 워싱턴 DC에서의 첫 밤

워싱턴 DC라는 이름은 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의 약칭이며 미국의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은 특별 자치구이다. 따라서 엄격히 말하면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서의 첫 밤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 같다.

시장을 보는 사이 시간이 꽤 흘러 저녁 8시가 다 되었다. 돌아오는 길목에 음식점 간판이 많이 보여 이탈리아 음식점에 들어가 파스타를 사 먹었다. 숙소에 돌아와 아내는 주방에서 짐 정리하고 나는 내일의 일정을 점검하고 여행 계획을 세웠다.

내일은 지하철을 이용하여 시내로 나가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 워싱턴 광장 – 백악관 등 시내관광을 계획하고 KBS 드라마 ‘별이 되어 빛나리’를 시청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ondemandkorea 사이트에서 한국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다(인터넷 검색창에서 검색하면 웹사이트가 나온다).

이런 것을 편하게 이용하려면 하루 9000원정도의 요금을 부담하면 되는데 우리는 경비를 절약하려고 wifi가 되는 곳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로밍을 하고 여행을 떠나왔기 때문에 wifi가 되는 곳에서만 휴대폰으로 TV 드라마를 볼 수 있다.

미국의 Lodge(숙소)는 호텔, 모텔, 인, lodge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처럼 Road Trip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호텔보다는 모텔이 제격이다. 호텔처럼 복잡하지 않고 차를 직접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짐을 옮길 수 있고 하루 숙박비도 호텔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다.

숙소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침대 시트커버인데 미국은 모텔, 인(Inn)과 같은 소규모의 숙박업소도 침대만큼은 아주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텔, 여관, 여인숙은 이부자리관리가 엉망인데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

오히려 큰 호텔에 들어가면 주차도 발레 파킹하는 경우가 많고 짐도 종업원들이 날라준다. 봉사료도 신경 쓰인다.

장기간 Road Trip을 하려면 호텔보다는 모텔이나 인등을 이용하는 것이 숙박비나 Check in & out 등이 여러 면에서 간편하다. 호텔을 제외하면 모텔이나 인(INN), Lodge 등은 규모나 서비스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