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미국대륙횡단 - 둘째 날(1) ; 2015. 10. 21(수) ; 워싱턴 DC 시내 관광

장호열 2016. 1. 12. 13:30

2. 둘째 날 ; 2015. 10. 21(수).

○ 워싱턴 DC 시내 관광
○ 호텔을 나설 때는 반드시 호텔 명함을 챙겨라.

가. 워싱턴 DC 시내 관광

(1) 워싱턴 DC라는 이름은 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의 약칭이며 미국의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은 특별 자치구이다. 워싱턴 DC는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미국 연방정부의 각 해정기관들이 자리 잡은 미국의 행정수도이다. 또한 링컨 기념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등 볼거리가 많다.

한 달 동안 미국을 Road Trip을 해야 하기 때문에 관광에 너무 욕심을 부려서는 아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늦잠을 자고 아침 9시경에 식사를 하고 늦게 시내로 나갔다.

호텔 카운터 직원에게 시내관광을 하려는데 버스나 지하철 타는 곳이 어디 있는 지 물어보았다. ‘마을을 돌아가면 숙소에서 약 15분 거리에 Franconia-Springfield 역이 있다’고 알려준다.

마을을 돌아 호텔 직원이 가르쳐주는 방향으로 가는데 어떤 신사 한분이 온다.
아내가 그 분 한데 지하철 가는 길을 물으니 자기도 지하철 타러 간다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 영어에 비교적 자신이 있는 아내가 “우리는 Road Trip을 하려고 첫 출발지인 워싱턴 DC로 왔다”고 하면서 묻지도 않은 말을 건네면서 같이 걸어갔다.

미국 사람들은 대체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대화에 관심을 보이고 같이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 신사분과 같이 가는 바람에 환승주차장을 지나 지하철역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표를 사는 곳까지도 친절히 안내해 주어 쉽게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낮선 땅에서 길을 모르면 현지인에게 묻는 것이 제일 정확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간혹 잘못 가르쳐주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2)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 박물관을 찾는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으니 웃으면서 여기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라고 하면서 박물관이 워낙 넓어 오늘 모두 구경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는 박물관 몇 군데를 구경하고 구내식당에서 글로벌(global) 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다.

식사 후 오후에는 워싱턴 기념관과 백악관 앞까지 걸어가면서 시내 구경도 하고 기념사진 찍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가다 Grocery Store가 있을 만한 역에 내려 시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백악관 주변은 삼엄한 경비에 바리케이트까지 쳐놓았으나 지나가는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을 기념사진 찍는 데 여념이 없다. 우리도 세계 초강대국의 미국 대통령이 집무하는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끼어 아내와 번갈아 백악관을 배경으로 당당한 한국관광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백악관 앞에서 아내의 포즈 -

 


- 백악관 앞에서 필자의 모습 -

백악관은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1812년 미·영 전쟁당시 영국군의 공격으로 불에 탄 건물을 흰색으로 칠한 것이 계기가 되어 White House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