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미국대륙횡단 - 첫째 날(3) ; 2015. 10. 20(화). 워싱턴 덜레스 공항의 알라모 지점에서 차 렌트하기

장호열 2016. 1. 9. 10:54

나. 워싱턴 덜레스 공항의 알라모 지점에서 차 렌트하기

한 시간여 남짓 비행하여 오후 4시경에 공항에 도착했다. 알라모 지점을 찾는데도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셔틀버스를 타는 곳을 찾아갔다. 셔틀버스를 타고 알라모 렌트카 지점까지 가서 차를 인수하는데도 1시간 여 걸렸다. 물론 국내에서 모든 보험은 다 들었고 렌트 비용도 모두 지불한 상태여서 현지에서는 Toll Pass 단자, Roadside Assistance 보험료만 지불하고 차를 인수 받으러 갔다.

직원과 함께 주차장에 가보니 우리가 계약한 같은 등급의 차량이 4대 있는데 우리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벌써 2대를 가지고 갔다. 2대가 남았는데 한 대는 우리나라 현대차 엘란트라이고 다른 한대는 외제차인데 올라가 시승해보니 와이퍼를 움직이는 손잡이가 안 보인다. 차를 고르는데 약간의 고민이 생겼다. 외제차를 한번 운전해 보느냐 아니면 현대차의 기능에 어느 정도 익숙한 엘란트라를 선택하느냐?

외국에서의 운전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캐나다에 있을 때 일제 혼다에서 나온 아들 차를 잠시 운전해 보았는데 등바지가 좀 불편했다. 약간의 애국심의 발로라면 좀 거창하겠지만 미국까지 진출하여 현대차 공장을 세우고 차를 생산해내는 고(故) 정주영 회장님의 고귀한 뜻을 조금이라도 보답해드리고자 텍사스 공장에서에서 생산한 현대차 엘란트라로 최종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