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미국대륙횡단 - 알라모 렌터카 ; 알라모(Alamo) 직원의 친절에 감동 받다

장호열 2016. 1. 1. 20:23

알라모(Alamo) 직원의 친절에 감동 받다.

1. Flat Tire 경고등

Road Trip 셋째 날 알링턴 국립묘지로 가는데 갑자기 운전석 앞 계기판에 Flat Tire 경고등이 들어왔다. 알링턴 국립묘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타이어를 보니 터진 것 같지는 않다. 일단은 국립묘지를 둘러보고 생각하기로 하였다.

셔틀버스를 타고 케네디 묘소까지 갔지만 경고등이 마음에 걸려 관광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와 주차비를 정산하고 국립묘지 입구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Roadside Assistance에 전화를 했다.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한국인 통역을 붙여준다. 미국직원, 통역인과 3자 통화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런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하면서 센서가 민감해 외부 온도가 차이가 나면 경고등이 들어오는 수도 있다고 하면서 타이어의 공기압이 괜찮다면 운행해도 지장이 없을 거라고 친절히 안내해 주어 안심하고 뉴욕을 향해 운전했다.

2. 차량 교환에 관하여 Roadside Assistance에 전화

Road Trip 셋째 날 디트로이트에서 시카고로 가는 도중 고속도로에서 Elk와의 충돌사고로 오른쪽 전조등이 깨졌다. 전조등이 깨진 채로 솔트레이크까지 운전했으나 그 후 우측 방향지시등까지 또 문제가 생겨 안전운전에 지장이 있어 교환하기로 하고 솔트레이크 호텔에서 Roadside Assistance에 전화를 했다.

아내가 전화를 걸어 한국어 통역이 필요하다고 하여 아내와 한국어 통역인 그리고 미국인 현지 직원과의 3자 대화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내일 오후 3시경 라스 배가스 공항 지점을 찾아 갈 테니 그곳에 우리가 렌트한 동급의 엘란트라를 준비해 놓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 직원은 우리와의 통화 중에 라스 베가스 지점에 전화하여 알아봐 줄테니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잠시 후 그곳에 동급의 엘란트라 차량이 있기는 한데 그리고 부탁을 해 놓았지만 우리가 갈 때까지 남겨 둘지는 장담할 수는 없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는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없냐고 묻는다.

3. 엔진오일교환에 관하여 상담

전화 한 김에 엔진오일교환에 대하여 더 알아봐야 겠다. 우리가 렌트한 차량은 워싱톤 DC에서 부터 운전해 왔으니 주행 거리가 4500km 이상은 된 것 같다. 라스 베가스까지 가면 5000km이상은 될 텐데 엔진오일 교환이 걱정거리였다.

우리가 운전하는 차가 렌트하기 직전에 오일 교환을 했는지 아니면 오일 교환을 하고 몇 천 km를 주행 한차인지 알 수가 없다. 미국 알라모 지점에서 차를 몰고 나올 때 엔진오일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차종에 따라서 다르지만 제너시스의 경우 차량 사용설명서에 7500km 정도 주행하고 엔진오일을 교환하라고 적혀 있으니 나로서는 당연히 불안하다.

위 직원에게 엔진오일 교환에 관하여 위와 같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질문을 했더니 ‘경고등이 들어왔느냐’고 묻는다. ‘아직 경고등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니 그럼 경고등이 들어와도 어느 정도 주행해도 상관없으니 경고등이 들어오면 아무 주유소에나 정비업소에서 교환하고 영수증을 보관하였다가 차량을 반납할 때 환불받으라고 안내 해 준다.

 

그것이 불편하면 아무 지점에 들러 차량을 교환하라고 안내해 준다.


 

그러면서 엔진 오일에 관하여 이렇게 자세히 질문하는 고객은 처음이라면서 오히려 상담 받는 직원이 고객인 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

4. 라스 베가스에서 차량교환

우리는 모든 보험을 들었지만 사고차량을 반납하고 다시 렌트하는 것이 절차가 좀 복잡할 것이라고 지레 겁을 먹었지만 주차장에서 차량을 반납 받는 직원이 이차는 사고접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무실로 갈 필요 없이 주차장에서 바로 차를 교환해 주겠다고 하면서 엘란트라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곳 까지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

이번에 28박29일 동안 무사히 9000여km의 미국동서대륙횡단을 마친데 대하여 알라모렌터카회사의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