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춤 동영상을 촬영하여 본다는 것은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춤을 못 추어도 다른 사람 춤은 잘 추는지 못 추는지 정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5급 아마추어 바둑 동호인이 9단 프로기사가 두는 바둑이 눈에 보이듯이 말이다.
나도 종종 내 춤 동영상을 찍어 본다.
이 방법이 자기 춤을 교정하는데 제일 유익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단체반 레슨 시간이지만 다른 동호인이 보고 있는데 저 정도 밖에 못 추는가?
댄스에 입문한지 얼마인데...
자괘감이 들 때도 있다.
'내가 이러려고 댄스를 배웠는가'하고.....
그러나 취미와 건강을 위해서라고 스스로 위안을 해본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과 춤을 추고나서는 절대로 그 사람의 춤에 대하여 이렇쿵 저렇쿵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내가 뭐 저 정도 밖에 못 추는데 하물며 남의 춤을 평가할 수 있을까?
아무리 초보자라도 다 추고나서 상대방이 뭐라고 하면
'잘 추시던데요'가 내가 하는 말이 모두다.
상대방도 용케 자기와 춤을 춘 사람에 대하여 그 사람이 어떻게 춤을 추었는지를 안다.
어떤 사람은 자기와 춤을 춘 상대방을 평가하기를 '너무 성의 없게 춘다', '자기가 틀리고도 내가 틀린 것 처럼 비웃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이 정도로 상대방을 정확히 꽤뚧어 본다는 것이다.
댄스동호인들은 대부분 레슨 수업시간에 연습하는 것이 전부다.
선수나 선생님들 처럼 하루 종일 춤과 씨름하는 분들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그냥 취미와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다보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잘 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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