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이야기

대치동 평생학습관 이애봉 선생님 단체반의 특징

장호열 2017. 7. 14. 07:43

통상 단체반 레슨은 3개월이 한학기인데 한학기에 댄스 한 종목을 배운다.
그런데 이애봉 선생님 반은 한학기에 3종목을 배운다.
이번 학기는 비엔나 왈츠까지 4종목(왈츠, 탱고, 퀵스텝, 비엔나왈츠)을 배운다.

사실 3개월 한학기에 한 종목을 배우면 1년이 지나야 그 종목을 다시 배울 수 있다.
그 사이 배운 것을 다 잊어 버린다.

이애봉 선생님 같이 3개월에 3종목을 배우면 1년에 모던 5종목을 여러번 반복해 배울 수 있어 댄스학습에 매우 효과적이다.
댄스 마니아들은 대부분 건강과 취미를 위해 운동하러 다닌다.
그들 중에는 선수나 지도자를 목적으로 배우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운동을 하러 다닌다.
운동은 반복연습이 최고다.

그리고 나이든 사람은 뼈와 근육이 굳어 있어 아무리 현습을 해도 젊은 사람처럼 춤을 추기가 어렵다.
욕심부리지 않고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댄스를 배우면 스트레스도 덜받고 재미를 느끼면서 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욕심부리지 말자.
잘추는 사람은 잘 추는대로
못추는 사람은 못추는 대로
그냥 즐기자!


어느 단체반레슨에서 나이 지긋한 분이 한 동안 보이지 않았다.

한달 후에 그 분이 다시 레슨 받으러 나왔기 때문에 물어보았다.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 오셨나요?'

그 분 말씀이 '퀵스텝 배우느라 관절을 다쳐 집에서 쉬었다'고 한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퀵스텝은 무리인가 보다.


요즘 이애봉 선생님 반에서 비엔나왈츠를 배운다.

나보다 나이가 젊은 사람도 음악 한곡 끝날 때까지 춤을 추면 숨을 몰아쉰다.

나는 평소에도 산책할 때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운동을 한다.

그런 때문일까.

퀵스텝이나 비엔나 왈츠도 음악 한곡 끝날 때까지 추더라도 숨이 막히는 경우는 없다.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하면

나이가 들어 춤을 예쁘고 아름답게 추는데는 한계가 있어도

스텝을 밟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리에 힘이 있는 한 나이에 관계없이 춤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