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ad Trip은 늘 계획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 항상 대비책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아칸사스에서 오클라호마까지 달리다.
오늘은 500km이상 되는 거리를 5시간 이상 운전할 것 같다, 오전 9시 30분에 아칸사스 주 호텔을 출발했다.
- Rest Area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사진 한 장 -
도중에 Rest Area에서 한번 쉬고 다음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휴게소에 들어갔다. 입구에 No Facilities라고 쓰여 있다. 혹시나 하고 들어가 보았지만 아무 편의 시설도 없고 그늘 밑에 앉아서 식사할 자리도 없다. ‘시설물이 없다’는 표지판이 서있는데도 우리가 들어온 것이 잘못이다. 그냥 휑하니 넓은 운동장만한 공간이 비어 있을 뿐이다. 다시 나와 한참을 달리다 보니 5mile 앞 Rest Area라는 교통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가까이 다가가니 Rest Area에 입구에 closed라고 쓰여 있다. 닫혀 있으니 이용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도중에 식사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결국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아내와 운전을 교대하고 내가 숙소까지 운전했다. 오클라호마 주의 도로를 달리다보면 양 옆으로 온통 숲으로 뒤덮여 있고 주변에 농장도 많이 있다.
- 눈이 멀다하고 끝없이 펼쳐지는 고속도로 -
- 아내와 운전을 교대하다 -
호텔(400 South Meridian Avenue, Oklahoma City (Oklahoma), OK 73108 Howard Johnson Express)에 도착해보니 오후 3시다. 점심을 먹고 나도 아직 해가 중천이다.
- River Park에서 오후 한때 산책하다 -
그냥 숙소에 들어가 쉴까하다 하다가 하나라도 더 구경하고 싶은 욕심에 시내 드라이브를 하고 도중에 River Park라는 안내 표지판이 있어 그곳에 주차해 놓고 한참 산책한 후 숙소 근처 Walmart에 장을 보러갔다.
그곳에서 아내는 흑인 종업원과 한 참 수다를 떨면서 간단한 음식을 넣을 지퍼백, 일회용 숟가락 등을 서비스로 얻은 후 계산대로 향하다가 slice ham에 가격표가 안 붙어 있는 것을 알았다. 그 종업원이 아내와 수다를 떨다 정신이 없어 가격표를 붙이는 것을 잊은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가격표를 붙여 달라고 하니 옆에 있던 미국인 중년 고객이 “종업원이 무료로 주는 것”이라며 웃으며 너스레를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