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12. 미국대륙횡단 여행기 2 ; 여덟번째 날 : 2016. 6. 1(수) - 텍사스 주 휴스턴 나사 우주센터를 방문하다.

장호열 2017. 3. 11. 18:15


8. 여덟 번째 날 : 2016. 06. 01(수)

◯ 텍사스 주 휴스턴 나사 우주센터를 방문하다.

샌 안토니오 숙소에서 휴스턴 나사 우주센터까지는 380여 km, 오전 10시에 출발, 도중에 점심식사 포함 휴식을 취하더라도 오후 3시면 도착할 것 같다. 그러면 하루에 ‘나사 우주센터’까지 구경할 수 있다.
첫 번째 Rest Area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산책도 하고 여유롭게 운전했다.

       - Rest Area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

         - 뭉개구름과 고소도로의 조화로움 -
   두 번째 Rest Area에서 잠간 쉬면서 점심식사를 할까 하다가 아직 배도 덜 고파 조금 더 가다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바로 휴스턴 시가지로 접어든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휴스턴 도심을 지나가야 한다. 시내를 통과하는 도로는 어찌나 복잡한지 길을 잘 못 들어 몇 번이나 헤매었다. 주변의 차들은 100km 이상 씽씽 달리고 GPS에서는 우측 차선 유지 그리고 조금 있다가 좌측차선 유지, 좌측 진출로로 진입하라는 등 계속 안내가 나온다. 옆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GPS가 나가라고 안내하는 출구를 지나쳐버렸다. 도중에 유료도로도 나오고 차선도 5∼6차선 이어서 주행하기 굉장히 복잡하다. 먼 길을 돌아 가까스로 E-10 고속도로를 재 진입할 수 있었다.

          -복잡한 휴스턴 시가지를 지나다 -
   그래도 예정대로 오후 3시 쯤 호텔(1410 Nasa Rd 1, Houston, TX 77058, Extended Stay America)에 도착했다. 무거운 짐을 끌고 호텔 프론트에 가서 체크 인하려는데 앞 손님이 너무 시간을 끈다. 무슨 착오가 있는가 보다. 30여분을 기다린 후 우리차례가 되어 아내가 체크인 하려고 예약자인 내 이름을 알려주니 우리보고 “예약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내보고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그곳으로 전화를 하라고 한다. 아내는 “우리 전화는 국제전화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하니 그럼 자기들 전화를 쓰라고 한다. 그 사이 나는 한국에서 복사해간 예약확인서를 찾아 아내에게 주었다. 아내가 그 예약확인서를 보여주니 방을 확인해보고 우리가 예약한 금액대로 방을 하나 내 주었다. 잘못했다간 다른 숙박업소를 찾아 가던가 예약 금액보다 $40∼$50 더 지불할 뻔 했다. 한 달 전에 예약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방을 구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우리처럼 가이드 없이 여행하는 경우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자발행 항공권, 호텔 예약확인서, 여행자 보험, 렌탈 예약계약서 등 필요한 서류는 한 부씩 복사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짐을 방에 갔다 놓고 점심도 못 먹고 나사우주센터를 찾아 차를 몰았다. 다행히 숙소 바로 길 건너편에 우주센터가 있었다. 그런데 입구로 보이는 곳으로는 차가 한 대도 들어가지 않고 좌회전 하는 차들이 많다. 내가 잘못 본 것인가 의아해 하면서 차들이 많이 가는 곳을 따라갔다. 그랬더니 다시 오던 길을 돌아가라고 안내한다. 아마도 시간이 너무 늦어 우주센터로 가는 차들이 없었는가 보다. 10여분 길을 돌아 우주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 40분이다. 주차비와 입장료를 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해가 길어도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우리는 서둘러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이곳 휴스턴 나사 우주센터는 1963년에 설립된 이후 나사의 주요 프로젝트를 담당해 온 곳으로, 1969년에는 아폴로 11호가 발사되기도 하였다. 우주센터에는 실물크기의 모형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선의 실내를 재현하여 우주인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즐겁게 체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중 우주인의 변기가 유독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