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열여덟 번째 날 ; 2015. 11. 6(금).
◌ 그랜드 캐니언으로 출발하다.
◌ 그랜드 캐니언 제대로 감상하기
가. 그랜드 캐니언으로 출발하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천관우 작가가 쓴 그랜드 캐니언에 관한 편지 형식의 기행문을 읽은 기억이 난다. 자연이 만들어낸 웅장한 모습에 깊이 감명 받았다는 내용이다.
그 때 나도 한번 그런 곳을 가보고 싶다는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60여년이 지난 오늘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어제께 야간운전으로 피곤했지만 공기가 좋은 탓인가 아침 7시에 잠이 깨었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아침 먹고 10시 30분 에 그랜드 캐니언으로 출발했다.
그랜드 캐니언의 GPS의 주소를 찾을 수 없어 구글 지도에 나오는 길찾기를 메모해가지고 출발했다. 만일을 생각해 방문자 센터가 있는 Street Name을 찾아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Zip Code가 나오는 주소의 건물을 찾아 같이 입력해 놓았다.
Zip Code가 없는 주소를 찾다가 고생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엔 단단히 준비를 해가지고 출발했다.
숙소에서 그랜드 캐니언까지는 편도 1차선 도로다. 우리는 앞차를 따라 같이 달렸다. 그런데 사거리 교차로가 아닌 둥근 교차로가 나오더니 한두 대 다른 방향으로 빠진다. 우리도 얼떨결에 다른 차를 따라 아무 진출로로 나가버렸다. 암만 생각해보아도 방향이 다른 것 같다.
다시 되돌아와 구글 지도의 ‘길찾기’ 메모를 보니 두 번째 출구로 나가라고 되어 있고 방문자센터의 비슷한 주소도 두 번째 출구로 나가라고 안내한다. 좀 불안했지만 내 메모와 GPS를 믿기로 하고 GPS가 안내하는 대로 운전을 했다.
숙소에서 그랜드 캐니언까지는 약 100km 정도 된다. 한참을 더 달리니 Entrance가 나온다. 여러 대의 차량들이 입장료를 준비하느라 길게 늘어서 있다. 입장료 $30을 내고 방문자센터라는 표시를 따라 달리니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벌써 차량들이 넓은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내 주차장 가는 길 -
우리도 주차하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니 방문자 센터가 나왔다. 아내가 어떻게 관광하는 것이 그랜드 캐니언을 제대로 볼 수 있는가를 직원에게 물어보니 지도를 보면서 설명해준다. 우리는 직원이 알려준 대로 걸어가면서 그랜드 캐니언을 보기로 했다.
나. 그랜드 캐니언 제대로 감상하기
그랜드 캐니언을 구경하는 방법은 3가지다. 하나는 셔틀 버스를 타고 가면서 경치 좋은 View Point에 내려 구경하고 다음 버스가 오면 다시 타고 다음 View Point에 내려 구경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은 처음부터 걸어서 구경하는 방법이다. 편도 시간만 6∼7시간 정도 걸린다. 올 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일정이 충분하다면 계곡 아래까지 내려갔다 오는 방법도 있다.
우리는 일정상 Trail를 따라 도보로 구경하기로 했다. 방문자센터에서 지도를 한 장 얻어 들고 전망 좋은 View point를 차례로 구경하며 5시간 넘게 Trail로를 따라 걸렀다.
Trail로 ; A(Mother Point) - 1.1km - B(Yavapai Point) - 4.1km - C(Maricopa Point) - 0.8km – D(Powell Point) - 0.5km – E(Hopi Point) - 1.3km – F(Mohave Point) 총 7.8km
우리는 계곡 옆 Trail로(A-B-C-D-E)를 따라 저 멀리 발 아래로 보이는 변화무쌍한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대자연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하고 View Point에서는 기념사진도 많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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