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열두 번째 날 ; 2015. 10. 31(토).
○ Mountain Rushy More 가는 길 – 큰 바위 얼굴
○ Crazy Horse 관광 – 인디언 전사
○ 내일 일정 Devils Tower 주소 찾기
가. Mountain Rushy More 가는 길
미첼도 중간 경유지 숙소로 하루 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짐을 모두 챙겨가지고 나섰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구름만 많이 끼었다.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하는 미국 대통령 조각상을 보러 가는 여행인데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끼면 큰일이다.
- 미첼에서 마운트 러시모어 가는 길 -
오늘도 I–90번 고속도로를 시속 80mile로 4시간 이상을 달려야 만했다. 사방에 보이는 것이 넓은 들판과 지평선 뿐 이다. I-90(Interstate 90 ; 주간고속도로 제 90호선)은 미국 북서부 워싱톤 주 시애틀부터 북동부 매사추세츠 주 보스톤을 잇는 총 연장 4987.47km로 미국에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길이도 가장 긴 고속도로다.
넓은 들판에는 방목하는 검둥이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South Dakoda는 주 전체가 척박한 땅이다 보니까 불모지가 많다. 그래서 South Dakoda를 Bad Land라고도 부른다.
- 사우스타코다 주의 척박한 땅 -
- 끝없이 펼쳐진 고속도로 -
지평선이 눈 아래로 보여 그런지 눈앞에 곧게 펼쳐진 도로가 아래로 경사진 것처럼 보인다. 분명 도로가 아래로 경사졌는데 가속페달을 밟아야 가속이 된다. 아마 주변 환경 때문에 오르막길이 아래막길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가 보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처럼 말이다.
처음에는 아내보고 내리막길에서 왜 추월하려 하느냐고 잔소리도 여러 번 했다. 막상 내가 해보니 이건 내리막길이 아니고 평평한 길이 아니면 분명 오르막길이다.
마운트 러시모어(13000 Hwy 244, Keystone, SD 57751)에 도착하니 오후 3시 30분이다. 로밍 현지 시간으로는 2시 30분이다. 한 시간 이득을 본 샘이다. 미국대륙을 동서로 횡단할 때는 특히 겨울철에는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시차 때문에 한 시간씩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트 러시모어는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산(山)이지만 산에 새겨진 4명의 미국 대통령 얼굴 조각상 때문에 많이 알려진 곳이다.
아래 사진의 제일 왼쪽부터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톤, 토마스 제퍼슨 그리고 루즈벨트와 에이브러햄 링컨의 조각상이다.
사우스다코타는 척박한 산동네로 교통이 불편하여 관광객들도 큰 맘 먹지 않으면 이곳으로 오기 힘든 곳이다. 그러나 존경받는 4명의 대통령 조각상 때문에 미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이 연 중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1927년에 거대 조각을 새기기 시작하여 1941년까지 17년에 걸쳐 대역사를 이뤄낸 것이다. 러시모어는 자유와 애국의 열정을 불어놓고 있는 민주주의의 전당이라고 하며 미국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전망대에서 산까지 직선거리는 150m, 4개의 얼굴상은 똑 같이 얼굴 크기 18m, 코 크기 6m, 눈은 3m다.
- 마운트 러시모어의 대통령 조각상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