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등산 이야기

함백산 ; 만항재 - 함백산

장호열 2021. 8. 1. 12:52

2021725일 일요일 맑음

 

사북은 고지대(高地帶)라 동해보다는 조금 시원하다. 습도도 낮은 것 같다.

아침 8시경 시내도 구경할 겸 일찍 거리로 나섰다. 일요일이라 시장을 열지는 않았지만 몇몇 가게는 영업을 한다.

사북전통시장

이곳 식당이나 가게에 콤프 마감, 콤프 가능이란 안내문이 곳곳에 붙여져 있다.

가게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키지노에서 게임을 하던 노름을 하던 시간을 보내면 포인트를 준다고 한다. 그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나무위키)해 보았더니 강원랜드에서 테이블 및 머신 게임 등 카지노 게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마일리지 제도이다. 영어 단어 Complimentary에서 유래했으며 정식 명칭은 하이원 포인트로 사용 중이다.’라고 나온다.

 

910분에 식당(혜원가든)에 가서 곤드레 나물 정식(1인분 10,000)을 시켜 먹었다.

이곳 사북은 외진 오지마을이라 식당 찾기도 쉽지 않고 어느 식당이 맛 집인 지 알 수 없어 모범식당이 눈에 들어와 무작정 들어가 보았다. 아내가 나온 음식을 보더니 단백질음식이 하나도 없다고 계란 후라이 하나를 해달라고 주문했더니 본래 이 메뉴에는 안 나온다고 하여 그럼 돈을 더 주겠다고 하니 마지못해 후라이 2개를 해준다. 나중에 계산할 때 재료값으로 1,000원 더 받았다.

종업원이 좀 불친절했지만 음식 맛은 추천할 만하다. 여행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한다.

 

사북 도시의 특징은 전당포와 맛사지 샵이 많다는 것이다. 사방에 전당포와 마사지 샵 간판이 보인다. 카지노에서 돈 잃은 사람이 자동차나 귀금속 등을 맡기고 돈을 빌리든가 밤새도록 노름하다 정신이 몽롱하면 마사지 받으면서 쉬는가 보다.

11시에 체크 아웃하고 호텔에서 30분 거리인 만항재로 올라갔다. 만항재에서 함백산 까지는 왕복 34시간 등산할 수 있다. 연일 산행하고 오늘은 오후에 서울로 가야하기 때문에 짧게 산행하려고 한다. 만항재는 1,33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도로다. 두타산이 1.353m이니 거의 두타산 높이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함백산 정상이 1,572.9m이니 240m 만 올라가면 된다

 

240여m 만 올라가면 된다지만 마지막 100여m는 급경사다.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 급경사 100여m를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정상에서의 아름다운 인간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힘들게 산을 오른다.

 

만항재는 네비게이션에 함백산소공원을 입력하고 찾아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아래 사진은 함백산 정상에서 바라 본 멋진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