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시작은 듣기부터다.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그러나 최선의 방법은 있다.

지난 7, 8월에 케나다에 유학가 있는 아들집에 손자보러갔었다.
손자는 당시 22개월 정도 되었는데 빅토리아 주립도서관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아내와 며느리 손자 셋이 같이 가서 참관하였다.

2-3살 정도 되는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이 노래를 가르친다.
우리나라에도 '머리 - 어께 - 무릎 - 발'이라는 아이들을 위한 노래가 있다.
그곳 에서도 'head - shoulder - knees and - tow'라는 노래를 가르치고 있었다.
물론 애기들 앞에서 '헫 쇼울더 니센 토'라고 노래말을 불렀다.
애기들은 물론 단어의 글자를 모를 것이다.
선생님 따라 손으로 머리 어께 무릎 발을 가리키며 열심히 따라 불렀다.
그냥 선생님의 노래말을 듣고 따라하고 있었다.

애기들의 말 배우는 요령이 어른들도 똑 같은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 아닐까?
어른들은 소리로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글 또는 문자로 말을 배우기 때문에 문자를 소리로 알아듣는 시간이 또 필요한 것이다.

 

예컨대 '선'하고 들으면 바로 '해 또는 태양'으로 연상되어야 하는데 어른들은 '선'하고 들으면 'sun'을 연상해야 '해 또는 태양'을 생각하게 된다.

듣기가 외국어를 배우는 첫번째 과제인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