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리산 천왕봉(1915m)을 왕복 10.8km, 8시간 30분을 등산했으니 연일 등산은 무리가 아닐 듯싶었지만 무등산을 꼭 가보고 싶어 지리산에 온 김에 서울로 올라가는 도중 광주 무등산 등반 계획을 세웠다.
어제 우중(雨中) 등산으로 등산화가 모두 젖어 있었지만 여분의 등산화를 챙긴 탓으로 새 등산화를 신고 무등산을 올랐다.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광주 무등산 수만리탐방지원센터 까지 도상(圖上) 132.7km, 약 2시간 거리다. 10시 넘어 호텔을 출발하여 수만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 넘었다.
수만리탐방지원센터의 주소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 중지길 200’이다.
‘너와나목장’을 검색해도 된다.
주차비는 무료.
초행길인 경우 네이버 지도의 길찾기를 이용하여 도상(圖上) 거리와 소요시간을 확인한다. 실재로는 도상 소요시간보다 더 걸린다.
그리고 스카이뷰를 활용하면 주차장과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확인할 수 있다.
수만리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은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는 곳인 것 같다.
주차장도 정비가 되어있지 않고 진입도로는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에 비포장도 있다. 오갈 때 교행(交行) 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주차장이다.
우리가 이곳에 주차장을 정한 이유는 숙소에서 가깝고 무등산 입석대 서석대를 산행할 수 있는 최단거리이기 때문이었다.
12시 40분부터 산행 시작
서석대 전망대 도착하니 오후 3시다.
전망대에서 점심 먹고 사진 찍고 나니 3시 30분이다.
서석대 전망대는 서석대 표지석 뒷편에 중봉으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초행자는 있는지도 모르고 찾기가 어렵다.
서석대 정상에서 젊은 커플을 만났는데 우리보고 '물좀 얻어마시자'고 한다.
서석대가 1,100m 고지인데 빈손으로 온다는게 산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여분이 있어
물병 한개를 주었더니 고맙다고 한다.
서로 인증 사진을 찍어준 후 우리보고 서석대 전망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커플이 아니었다면 전망대도 못가고 하산할 뻔 했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오후 5시 30분.
무등산 곳곳에 음주금지라는 안내 문구가 걸려있다.
이 산은 다른 산보다 더 술 마시고 싶은 산인가 보다.
등산 코스 : 수만리탐방지원센터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장불재 - 주차장(원점회귀)
등산 시간 : 3시간 50분(휴식포함)/7.89km
무등산 정상이 해발 1186.8m이고 서석대가 1100m이면 높이로 봐서는 정상까지 올라간 것과 같다.
물론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 통행이 통제된다고 하길레 처음부터 정상가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우리가 오늘 밤 숙박할 숙소인 금호화순리조트까지 21.8km, 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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