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등산 이야기

문경 대야산, 대야산장 - 3 ; 2021년 4월 15일 - 17일

장호열 2021. 4. 19. 11:36

대야산 산행시작은 11시, 정상에 올라가니 오후 1시 30분이다. 

산 아래와는 달리 잔뜩 지푸린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것 같다.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 달랑 우리부부 두 사람만 있으니 약간 무서운 생각이 든다. 배가 고팠지만 식사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서둘러 정상을 내려오는데 비까지 온다. 조금 내려오다보니 대문바위 옆에 바위가 속으로 쑥 들어가 비를 피하기 안성맞춤이다. 오후 2시 30분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멈춘다. 내려오다 족욕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며 천천히 하산했다.

대야산장에 도착하니 6시다. 저녁식사를 할까말까 망설여진다.

몇년전 메르스사태때 문경새제를 걷고 있는데 저녁무렵 어떤 여성들이 지나가기에 음식점을 소개해 달라고 하니 자기들을 따라오라하여 갔더니 자기들이 운영하는 식당인 것이다.

물론 지금처럼 관광객도 없고 모든 음식점들이 개점 휴업하고 있었다.

그런데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된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음식이라 맛도 없고 그렇다고 싸울수도 없어 실망하고 온적이 있었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관광지라 음식점 민박 펜션도 많이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모두 개점휴업상태다.

손님들이 거의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빼고는 손님이 하나도 없다.

저녁식사시간이라 속는 샘치고 들어가 보았다.

 

버섯전골 ()가 45,000원이다. 비싼편이다.

부부가 직접경영하는 식당이라 믿음은 갔다.

버섯전골은 고기는 하나도 안넣고 끓인다고 한다.

밑반찬이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하나하나 먹어보니  모두 맛있다. 들어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골도 먹어보니 아주 맛있다.

밥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버섯전골 남은 것과 밑반찬 남은 것 모두 싸 달라고 해 STX리조트(주방시설이 되어있음)로 가지고 와서 다음날 아침 반찬으로 모두 먹었다. 코로나 때문에 구내 레스토랑은 운영을 안함.

(입맛은 각자 다를 수 있으므로 식당이용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