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산(大耶山)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으로,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의 경계에 있다. 높이가 930.7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만만치 않다. 급경사가 많고 중간중간 쇠밧줄도 있고 쇠막대도 꽃아놓았다.
계절로는 벌써 봄의 중턱에 들어섰지만 이곳 문경은 내륙지방이라 쌀쌀한 기운이 아직 봄을 시세움하는 것 같다.
대야산은 개울이 깊고 곳곳에 산벗꽃이 만개하고 진달래도 아직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나뭇잎은 푸릇푸릇 봄내움을 흠씬 풍기고 내가 이런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나마 속세의 일을 잠시 잊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또한 행복아니고 무엇이라.
대야산 봄의 아름다움을 어찌 나의 짤막한 필설로 묘사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 때 배운 '정극인의 상춘곡'이 생각나 그 중 한 귀절로 대신할까 한다.
소나무 사이 좁은 길로 진달래꽃을 손에 들고
산봉우리에 급히 올라 구름 속에 앉아 보니
수많은 촌락들이 곳곳에 벌여 있네.
안개와 노을과 빛나는 햇살은 아름다운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엊그제까지도 거뭇거뭇했던 들판이 이제 봄빛이 넘치는구나.
공명과 부귀가 모두 나를 꺼리니
아름다운 자연 외에 어떤 벗이 있으리오.
비록 가난하게 살고 있지만 잡스러운 생각은 아니 하네.
아무튼 한평생 즐겁게 지내는 것이 이만하면 족하지 않겠는가?
[출처] 봄의 완상과 안빈낙도☞정극인, 상춘곡|작성자 최인호
산행시작 ; 대야산장 앞 공중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옆 주차공간이 없으면 대야산장(주소 ; 경북 문경 가은읍 완장리 434) 뒷편에 주차공간이 있다. 물론 여기서 조금 떨어진 대야산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공중화장실 옆에 대야산 들머리 이정표가 보인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대야산 쪽으로 가면 등산로가 험하다. 급계단, 로프, 쇠막대기 등 안전시설이 되어 있지만 난코스다. 그래도 우리부부는 한바퀴 일주를 하기 위해 대야산 방향으로 향했다.
드디어 정상 도착
하산길
대문바위
하산길 족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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