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댄스스포츠에 입문하셨으면 공부하는 요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댄스스포츠 전문 선생님에게 배운다.
우리나라에는 댄스스포츠 전문학원도 많고 대학교에 댄스스포츠학과도 생겼다. 따라서 최근에는 댄스스포츠 전문 선생님도 많이 배출되어 있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춤의 몸동작을 말로 설명하기 때문에 들을 때는 모두 이해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사람이다. 그 때 그 때 메모해두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춤을 배우는 데 있어서는 교과서대로 원칙적인 것도 있지만 교과서에 설명이 없는 ‘댄스 노하우’라는 것이 있다. 선생님의 설명 중에는 책에도 설명이 없는 ‘댄스노하우’도 매우 많다.
예를 들면 Quick step의 리듬이 S Q Q S라는 피겨가 있다고 하자. 박자값은 S Q Q S = 2 1 1 2이다. 편의상 박자값의 길이를 S(----) Q(--)이라고 하면 스텝을 밟는 시간은 S Q Q S = ‘----’ ‘--’ ‘--’ ‘----’의 길이로 하는 것이 교과서적 설명인데 실재로 이렇게 춤을 추면 움직임이 dynamic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리듬을 타기도 매끄럽지 않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S Q Q S = ‘-----’ ‘-’ ‘-’ ‘-----’와 같이 S는 천천히 Q은 빠르게 추라고 가르친다.
왈츠의 박스스텝을 연습할 때 1 2 3 세 스텝을 밟는다. 왈츠곡의 리듬은 3/4박자로 쿵 작 작 = 1 2 3인데 1 2 3의 길이를 편의상 1(---) 2(---) 3(---)로 표시하여 스텝을 밟아보자.
한스텝 한스텝을 움직일 때 즉 1 2 3 = '---' '---' '---'과 같이 균등한 시간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선수나 선생님들 그리고 상급자들은 1 2 3 = '--' '------' '-'와 같이 2스텝을 가장 길게 3스텝을 가장 짧게 사용한다.
댄스스포츠는 피겨의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피겨마다 댄스테크닉이 다양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설명은 아주 귀한 것이다.
2) 댄스스포츠에 관한 책을 잘 활용하자.
학생의 공부는 교과서가 기본이다. 춤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의 설명만 가지고는 춤의 몸동작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다. 책에는 footwork, sway, CBM, CBMP, alignment 등 댄스의 기술적인 내용이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필자가 처음 댄스스포츠에 입문할 때만 해도 종합적인 댄스입문서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필자는 처음부터 책을 구입하여 수업내용과 함께 적극 활용하였다. 지금도 댄스스포츠에 관한 책을 10여권이상 가지고 있으며 항상 책을 참고 하고 있다.
필자가 ‘장호열의 댄스스포츠스쿨’을 쓰게 된 계기도 레슨을 받으면서 선생님이 설명한 ‘댄스노하우’를 메모한 것을 토대로 연구하면서 댄스동호인카페에 올린 글을 모아 필자 나름대로의 댄스테크닉을 쉽게 터득한 요령을 정리한 것을 우연한 기회에 ‘김영사’ 출판사 사장께서 보시고 댄스동호인 저변확대를 위해 책으로 펴낼 것을 제안 받고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3)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자.
춤은 공개된 장소에서 하기 때문에 아무리 운동이나 취미로 춤을 춘다고 해도 아름답게 춤을 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은 춤의 자세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지만 우리의 몸은 선생님의 설명대로 잘 따라주지 않는다. 우리의 몸은 일상생활 습관대로 굳어있기 때문이다. 거울에 비쳐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뒷모습은 볼 수 없으므로 본인의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찍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필자도 동영상을 찍어보는 것을 무척 망설였다. 아름답지 못한 춤추는 내 모습을 남겨두고 보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께서 동영상을 찍어보는 것이 어떻겠는냐고 하시면서 찍어주신다고 하여 선생님께서 특별히 배려해주시는 마음을 거절하지 못하고 찍어 달라고 하여 직접 내가 추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쳐야 할 점이 많았다. 몸을 교정하는 데는 동영상만큼 좋은 자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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