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자는 초급 수준에 맞는 레슨을 받아야 효과적이다.

초급자는 초급 수준에 맞는 레슨을 받아야 효과적이다.
요즘 백화점 문화센타나 구청 체육센타 같은 곳의 중삼급반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곳이 많다.
이런 중상급반에 가끔 초보자가 수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상급자도 따라하기 어려운 피겨를 초급자는 더욱 힘들 것이다.
발만 익히는데 온 시간을 다 보낸다.

그래서 CBM, CBMP, rise & fall 같은 댄스기술을 함께 구사할 여력이 없다.
그러니 10년을 다녀도 댄스실력이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이다.
느는 것은 발의 움직임뿐이다.

며칠 전 초급자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통화한 적이 있다.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필자가 단체반 레슨에서 배우고 있는
폭스트로트의 natural SQQ – chasse roll to right SQ&Q의 여성 제 1보를 in으로 가르치냐? out으로 가르치냐?에 대하여 물어보았는데,

그 선생님은 초급자에게 남성의 natural SQQ의 3보가 LOD 배면이고 남성이 오른쪽 side leading을 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표현하면 남성이 오른쪽 어께를 열지 않기 때문에 여성은 in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위에서 한 가지 예를 들었지만 초급반에서는 베이직 피겨 하나하나에 대하여 댄스기술을 정확히 가르쳐 준다.
그러나 중 상급반은 학생들이 잘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일반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몸동작을 따라하면서 배운다.

어느 단체반 레슨 상급반에서 폭스트로트의 natural SQQ – chasse roll to right SQ&Q을 배우는데 어느 학생이 선생님에게 in이냐 out이냐를 질문하는 것을 보았다. 선생님은 chasse roll to right SQ&Q의 남성 1보가 오른쪽으로 회전을 시작하기 때문에 여성은 out로 한다고 답변하셨다.

필자는 선생님의 답변에 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우리가
베이직 피겨의 정확한 댄스기술을 터득하고 있다면 여성은 자연스럽게 in으로 진행할 것이다.

굳이 out으로 진행 시키려면 natural SQQ의 교과서에 언급된 댄스기술을 변형하여 side leading을 하면된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초급자가 중상급 반에서 배우면 발만 익히게 된다. 그러니 댄스발전이 있을 수 없다.

우리가 개인지도를 안 받는 이상 선수나 선생님처럼 잘 출 수는 없다.

오직 단체반레슨이나 댄스파티에서 불특정 파트너를 잡고 춤을 출 때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춤 잘 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선수나 선생님처럼 예쁘게 춤을 못 추더라도 파트너와 춤을 출 때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나 목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