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이야기

hold tension ; 홀드 및 텐션의 중요성

장호열 2015. 6. 26. 13:46

홀드 및 텐션의 중요성

홀드 및 텐션의 중요성에 관하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 번 언급한바 있다.
오늘은 단체반 레슨에서 경험한 일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단체반레슨에서의 여성 파트너는 체이징하기 때문에 여러 여성을 경험할 수 있다.

어떤 여성은 홀드하고 춤을 춰도 정말 편한 상대가 있다. 이런 경우는 홀드의 프레임이 정확하고 텐션이 세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는 정말 바람직한 파트너다.

대체적으로 어떤 여성은 힘이 부족하고 또 어떤 여성은 힘이 너무 센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힘이 약한 상대보다 센 상대가 춤을 리드하기 수월하다.

필자가 춤을 배우러 다니는 학원의 어느 강좌에는 여성이 20여명 이상이나 되고 남성은 고작 2-3 명 정도 밖에 안 되는 반도 있다. 그래서 안면 있는 숙녀 한분에게 물어보았더니 ‘선생님께서 숙녀 분들에게 돌아가면서 한 분 한 분 다 잡아주셔서 그 재미에 그 반을 수강한다고 한다.

그 반 여성 수강생 여러분이 우리 반에도 등록하여 같이 배우고 있다. 그런데 홀드의 프레임과 텐션에 트러블이 생기는 느낌이 든다. 힘이 너무 세거나 힘이 너무 없다.

또한 앞가슴을 남성 쪽으로 너무 밀착하여 춤추는 동안 너무 답답하다. 이 경우는 남성의 오른손 바닥과 여성의 왼쪽 견갑골이 너무 허전하게 느껴지는 경우다. 남성의 오른손이 여성의 등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지만 오른손 바닥과 여성의 왼쪽 견갑골이 맞닿는 감촉은 느껴져야 한다.

앞서 언급한 그 반에서는 선생님께서 잡아만 주시고 파트너가 된 여성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지는 않으신다고 한다. 단체반 레슨의 특성상 한분 한분 설명할 수 없는 시간적 제약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배우는 학생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생님을 잡을 기회가 있을 때 그 요령을 터득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홀드가 편한 날이 올 것이다.

또 한 가지 방법은 학생들 중에는 춤은 선생님만큼은 잘 못 추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론과 실전에 매우 강한 분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 질문 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요령을 터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도 늘 배우는 입장에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감히 제가 터득한 요령을 글로 쓰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필자가 처음 댄스에 입문했을 때의 일이다. 그 당시에도 벌써 댄스스포츠에 10년 이상 추고 있는 분들도 상당수 만날 수 있었다. 어느 날 그 분들에게 워킹이나 홀드에 관하여 질문했더니 못들은 척 외면을 당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도 수억을 들여서 배운 것들을 함부로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해를 못할 일도 아니다.

1주일에 라틴 모던 1번, 3달에 15만원 정도를 들였다면 10년[2가지(라틴 모던) × 15만원 × 4번(1년에 3학기) × 10년 = 1200만원]이면 1200만원 정도를 투자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고 이해가 된다.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필자는 같이 배우는 학생들이 질문하면 아는 만큼은 친절히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무제한 개방하였고 필자가 직접 쓴 ‘장호열의 댄스스포츠스쿨’이라는 책에서도 지면이 허락하는 한 선생님들이 가르치신 내용들을 빠짐없이 수록하려고 애를 썼던 것이다.

춤을 배우면서 궁금한 것은 누구에게나 질문을 하는 습관을 들이자. 질문도 하지 않는 상대방에게 아는 것을 알려줄 수는 없지 않은가? 괜히 아는 척했다가 상대방의 기분만 언짢게 하는 격이 되니까 말이다.

 

'홀드'와 '텐션'과 댄스에 있어서 '걷기'를 터득하면 벌써 춤을 60 - 70% 를 배운 것이나 다름없다. 피겨나 루틴은 연습하여 숙달만 시키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