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나 리스차량으로 해외여행 시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다르다.
서유럽의 경우 독일은 무료고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포르투갈은 좀 특이하다. 스위스는 1년 짜리 비넷을 사야한다.
포르투갈 방식을 소개한다.
포르투갈은 전자식 고속도로(톨게이트가 없음)와 일반 고속도로(톨게이트가 있음)의 2 종류가 있다.
1. 포르투갈의 EasyToll 시스템
스페인에서 국경을 넘어 포르투갈로 진입할 때 ‘Foreign Vehicles’이라는 교통 표지판이 나오면 그쪽으로 진입하여 신용카드등록기기에 신용카드를 넣으면 신용카드가 등록되고 영수증이 나온다. 이 영수증은 증거로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 된다. 이 영수증에 등록한 사람의 Easy Toll Identifier(확인자 또는 식별자)의 번호가 기재되어 있다. 나중에 등록을 취소하거나 수정할 때 이 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등록한 이후에는 전자식 고속도로를 통과할 때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자동으로 신용카드로 결제(決濟)가 된다.
만일 ‘Foreign Vehicles’이라는 교통 표지판을 모르고 지나쳤을 때에는 3∼4일 후에 우체국에 가서 납부를 해도 된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는 위 표지판을 따라가니 마침 직원이 있어 직원이 신용카드를 달라기에 카드를 주었더니 알아서 등록해 주어 우체국에 갈 필요가 없었다.
귀국하여 포르투갈 고속도로 홈페이지(www.portugaltolls.com)에 들어가 EasyToll 등록을 취소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누가 필자가 리스한 차량을 운전하여 차량을 반납한 7월17일 부터 7월 30일 사이에 포르투갈 전자식 고속도로를 달린다면 고스란히 그 비용은 필자의 신용카드에서 결재되기 때문이다.
2. Toll Gate 방식
이 방식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톨게이트가 있는 일반 고속도로의 Toll Gate를 진입할 때 ticket을 뽑아 나갈 때 다시 ticket을 넣고 옆에 카드라고 표시된 곳으로 신용카드를 넣으면 정산이 되고 gate가 열린다.
그 외 Toll card, Toll service, Via verde visitors 등의 방법이 있으나 현지인이 아닌 렌터카로 여행하는 한국인으로서는 매우 번거롭다.
참고로
3. Toll card 방식은
5, 10, 20 or 40 유로의 정액요금의 카드를 구입 후 카드에 있는 번호와 차량번호를 휴대폰 SMS로 보내어 승인받아야 한다.
4. Toll service 방식은
경차에 해당하는데 20 유로로 3일간 무제한 사용가능하다.
5. Via verde visitors 방식은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같이 기기를 빌리는 방법이다. 일반고속도로에서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국경을 통과할 때 ‘Foreign Vehicles’ 표지판을 잘 보고 신용카드만 등록하면 안심하고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다. Toll gate가 나오면 티켓을 뽑고 신용카드 또는 현금으로 정산하면 된다.
EasyToll을 등록했어도 톨 게이트있는 일반고속도로에서 녹색의 ‘V’자가 표시된 곳을 진입하면 안 된다. 이곳은 EasyToll 등록 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gate가 아니므로 반드시 티켓을 뽑고 지나가도록 한다.
톨게이트를 천천히 진입하며 위를 쳐다보고 신용카드나 동전 그림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고 간다.
혹시 잘못 진입했으면 얼른 비상등 깜박이를 켜고 후진하여 신용카드나 동전 그림이 있는 게이트를 찾아간다.
유럽은 도시에는 차량이 많지만 고속도로는 대부분 한산한 편이다. 후진도 가능하다. 혹시 차 1-2대가 있어도 빵빵 거리지 않고 후진해준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티켓 뽑는 기기에 비상벨이 있으니 벨을 눌러 직원과 통화를 할 수 있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뒤 차 운전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와 달라고 하면 대부분 잘 도와 준다.
필자의 경험
포르투갈 입성 첫날 EasyToll을 등록했기에 ‘V’자가 있는 곳으로 진입하여 티켓을 뽑지 않고 갔다가 톨 게이트를 빠져나올 때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
EasyToll 등록할 때 직원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톨 게이트가 있는 고속도로도 그냥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V’자가 있는 곳으로 진입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운영 고속도로가 있는 것이다. 위 직원 말이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회사가 달라 EasyToll을 등록해도 톨 게이트가 있는 고속도로는 따로 돈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그 직원이 우리가 어디서 진입했는지 모르지만 암튼 직원이 달라는 만큼 돈을 냈으니 과징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 노르웨이(인터넷 등록 ; 북유럽자동차여행 편에 있음)와 포르투갈의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방법만 알면 서유럽, 북유럽, 동유럽 등 어느 나라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자동차로 달릴 수 있다.
통행료가 무료인 나라도 있고 일정기간 무제한 달릴 수 있는 vignette 그리고 tollgate 방식이 모두이기 때문이다.
* 필자가 자동차 여행한 국가
북미주(2014, 2015, 2016년) ; 캐나다, 미국
동유럽(2017년) ;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북유럽(2018년) ; 독일, 네델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서유럽(2019년) ;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산마리노 공국, 모나코, 스페인, 지브롤터,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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