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7개국 - 사진 12 ; 포스토이나 동굴과 프리드야마 성

프리드 야마 성에 관한 전설 ;

15세기 이 성의 성주였던 에라젬 프레자마스크(Erasem Predjamski)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오스트리아 황제 프리드릭 3세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황제는 주지사인 안드레이 라바에게 에라젬을 죽이라고 명령을 한다. 라바는 에라젬을 잡기 위해 성을 포위하고 공격했지만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에라젬이 성에 갇혀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식량이 떨어져 항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에라젬은 계절마다 나오는 신선한 과일을 던지며 라바의 군대를 조롱한다. 성의 구조를 잘 알고있는 에라젬은 성 뒤편으로 연결된 동굴을 통해서 산 너머 마을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난공불락의 천년요새도 유일하게 위험에 노출된 곳이 한군데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성 꼭대기 층에 위치한 화장실이었다. 라바의 군대에 매수된 하인 하나가 에라젬이 화장실에 갔을 때 깃발을 들어 올려 라바의 군대에게 알리고 그 군대가 포탄을 화장실로 쏘아 에라젬은 그 자리에서 죽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