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7개국 자동차 여행

동유럽 7개국 - 여행 전기(前記) 2 ; 여행 준비

장호열 2017. 3. 29. 13:05

첫째 ; 여행 준비

1. 여권

여권은 해외에서 자기의 신분을 증명해 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공항 출입국 심사 때는 물론 호텔 체크인, 차(렌터카)를 빌릴 때도 여권이 필요하다. 여권 발급은 신분증을 지참하여 해당 구청이나 시청에 찾아가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2. 렌터카와 GPS

자동차여행 준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렌터카다. 렌트할 때 그 회사가 신뢰할 수 있느냐가 여행의 운명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허츠렌트카의 공식 에이전시인 ‘여행과 지도’를 통해 차량과 GPS를 계약했다.

GPS의 고장으로 인한 보조 품으로 여러 가지(스마트폰 어플, 구글지도 내비게이션등)가 있지만 작동 방법도 복잡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정보이용료가 하루 9000원으로 40일이면 360000이 든다. 그래서 2대를 임대하기로 했다. 보조 배터리가 있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시내 관광할 때 사용하기로 했다. 2대 빌려도 20만원 안팎이다. 2대의 보증금은 400,000이지만 나중에 돌려받으니 계산에 넣을 필요가 없다.

3. 국제운전면허증

렌터카를 운전하려면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여권, 운전면허증, 사진 1매를 지참하고 운전면허시험장에 가면 신속히 발급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이다.

4. 해외여행자 보험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도난에 대비하여 가입하는 보험으로 장기간 Road Trip을 하는 경우는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보험회사를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고 큰 비용도 들지 않는다.
위에서 여행에 꼭 필요한 항목들을 간략히 설명하였다. 여행책자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모든 것을 직접 부딪쳐서 알아보고 해결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필자도 직접 구청에 가서 여권을, 운전면허시험장에 가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고 여행자 보험도 인터넷에서 보험회사를 통해 직접 가입했다. 물론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을 해결했고 그러면서 인터넷 사용 요령을 많이 터득하게 되었다.

5. 항공권 구입

항공권은 KAL에서 직접 구입했다. 일정의 변경 가능성이 없다면 연 초에 계획을 세워 비수기인 5, 6월에 여행하기로 하고 미리 항공권을 구입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1월에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서울/인천 – 프랑크푸르트 왕복 1인 1,034,900원에 살 수 있었다. 오늘 날자(3월 37일)로 요금을 확인해 보니 1인 왕복 1,700,000원이 넘었다.

6. 신용카드

신용카드도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사용한도는 얼마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최소 2개는 준비하도록 한다.

7. 스마트폰

스마트 폰의 셀프 촬영 방법을 터득한다. 스마트 폰의 앱에서 카메라를 선택하고 설정에 들어가서 셀프촬영을 켜짐 상태로 변환하고 타이머를 설정한다. 셀카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play스토어’에 들어가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8. 카메라

여행을 하고 나면 남는 것은 사진뿐이다. 여분으로 카메라를 준비해 간다. 물론 자동 촬영하는 방법도 미리 숙지한다. 그 방법이 복잡하여 미리 터득하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다.
우리는 canyon을 한 대 구입했다.

9. 숙소 예약

1) 숙소예약 여부

모든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은 지 여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다. 관광에 욕심이 없다면 그냥 느슨하게 다니면서 오후 늦은 시각에 숙소를 찾아다니면 된다. 이것도 상당한 여행의 묘미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은 곳을 보기 위하여 일단은 모든 숙소를 미리 예약해 놓은 상태다.

한 예를 들어보자.

2015년도에 미국 동부 워싱톤에서 뉴욕 – 나이아가라 폭포 – 그랜드 캐니언 – 라스베이거스 - LA – 데스 벨리 – 요세미티 국립공원 – 샌프란시스코 로 미국대륙횡단 road trip을 한 적이 있었다. 데스 벨리에서 3일 밤을 자도록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허허벌판 사막한 가운데 달랑 Inn이라는 숙소 한 채가 서 있어 너무 황량하고 두려워 아내가 하루 일정을 단축하자고 했다. 다행히 카운터 직원이 위약금 없이 하루 취소해 주겠다고 하여 하루 일찍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의 숙소를 찾아 갔다. 다행히 성수기가 아니라서 방이 있었다.

데스벨리에서 요세미티 숙소까지는 800km가 넘는 거리였다. 11월의 저녁은 일찍 찾아온다. 한국에서도 11월의 오후 6시면 벌써 어두워지는데 오후 8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한 것이다. 옛날 우리나라의 한계령 구길 보다도 더 험한 산길을 밤에 달렸으니 엄청 고생했다. 미국의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 상에는 가로등이 없다. 이국땅에서의 밤에 컴컴한 어둠속을 달린다고 생각만 해봐도 소름이 돋는다.


미국은 너무나 광활하여 수백 km를 가야 도시가 나타나고 중간 중간 마을도 수십 km가 떨어져 있어 밤에 운전하면 도시나 마을의 불빛도 볼 수 없다.

데스 벨리에서의 하루 단축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도 하루 일찍 도착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에 가서 방이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아마 주말이라서 모두 예약이 된가 보다. 그곳에서 하시간 이상을 숙소를 찾느라 헤매고 다녔다. 다행히 한곳에 방이 하나 있다고 하여 얼마냐고 물어보니 150불을 달라고 한다. 그 와중에서도 너무 비싸다고 하니 10불을 깎아 주었다.

2) Booking. com을 이용한 숙소 예약하는 방법

인터넷 검색창에 ‘Booking. com’을 검색하여 ‘부킹닷컴 http://www.booking.com/’이 뜨면 클릭하여 홈페이지를 찾아 간다.

홈페이지상 ‘최고의 상품 검색하기’란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하고 검색하면 왼쪽에 ‘필터링 기준’이 나온다. 그 다음 본인에게 맞는 기준을 찾아 체크하면 오른쪽에 호텔이 여러 개 뜬다.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클릭하면 객실의 구체적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경우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 위약금 없이 무료취소 할 수 있는지? 무료취소 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되도록 보증금이 필요 없는 것을 선택한다.
· 숙소의 위치를 정할 때에는 도심지나 관광지에서의 거리도 고려한다. 이 경우는 구글 지도를 참고하여 정확한 거리를 파악하면 Road Trip과 도시 관광 또는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10. 기타 준비물

□트렁크, □배낭(트레킹 할 때 음식물 지침), □치약과 칫솔(호텔에 비치하지 않은 곳이 많음), □멀티탭(미국은 110v), □화장품, □비상약품(진통소염제, 파스, 소화제, 감기약, 일회용밴드, 소독약등), □가위(라면과 같은 진공포장을 뜯을 때 사용), □바늘과 실, □헌 양말과 내의(한두번 입고 버리면 짐이 많이 줄어 듬), □선글라스(미국여행에 필수), □우산, □손톱깍이, □슬리퍼, □다용도 칼, □운동화(워킹화 또는 등산화 ; 트레킹할 때 발목 보호), ☐ 전기밥솥, ☐ 무선 주전자, ☐ 전기 핫 패드

* 비행기 탑승시 가위, 칼 등의 위험물건은 휴대가 안 되므로 반드시 트렁크에 넣어 짐을 부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