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등산 이야기

괴산 성불산 등산 ; 2021년 11월 12일

장호열 2021. 11. 16. 11:56

성불산

네비게이션에 성불산 자연휴양림을 검색하여 찾아간다.

 

11 ; 10 주차장 입구에서 체온 체크하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사방댐이 나온다. 댐이라기보다는 조그만 인공저수지다. 사방댐옆 길로 올라가면 바로 1봉에 다다를 수 있다.

초입부터 1봉까지는 급경사길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등산로가 정비가 잘 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길은 찾을 수 있다.

12 ; 00 드디어 1봉에 도착했다.

1봉까지 올라오는 길은 꽤 험하다. 50분 거리지만 간간히 바위구간도 있다. 경사는 50∼60도는 되는 것 같다. 설악산의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는 길과 지리산의 중산리에서 천황봉을 오르는 길은 급경사에 길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돌계단과 나무계단으로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그런데 이곳은 돌계단도 나무계단도 없다. 조심조심 미끄러지지 않게 올라가야만 한다.

1봉에서 23봉을 지나 성불산 정상까지는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만 능선길이다.

13 ; 10 드디어 성불산 정상에 도착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을 한사람도 못 만났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괴산의 아름다움을 가슴속과 카메라에 담았다.

13 ; 30 잠시 휴식과 간식을 먹고 하산한다.

하산길은 정상에서 내려와 3봉으로 올라가기 전 안부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다.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눈길보다 더 미끄럽다. 다행히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잡고 내려왔다.

계속 내려가면 짧은 하산길이다. 우리는 우측 산허리 길을 접어들어 성불산의 속살을 감상하고 싶다. 잔도(棧道) 길도 나온다.

아마도 이곳은 오래 전 큰 불이 난 묘양이다. 오래된 나무 숲은  온대 간대 없고 휑하니 하늘만 보인다.

잔도가 끝나면 다시 위험한 하산길이 시작된다.

16 ; 00 등산 시작 5시간 20분 만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행 시간과 거리로 보아서는 평범한 등산일 수 있지만 등산로가 워낙 경사가 심해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원하시는 분은 관리사무소에서 산 능선을 따라 왕복 산행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다음회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