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을 때

장호열 2020. 8. 15. 12:42

얼마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약간 서머서먹했지만 고향 친구라 금방 친해졌다.

 

그런데 갑자기 한 친구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살아왔느냐?"고 묻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갑작스런 친구의 말이라 반응을 보이기도 그렇고 잠자코 있었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여행다니기도 그렇고 친구를 만나기도 신경쓰인다고 운을 땠다.

잠시 지나간 해외 여행다닌 이야기도 하고...

뭐 그렇게 시간을 좀 보내다가 식사도 하고 차를 마시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는 당연히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굼하고

또 건강은 어떠한지 궁굼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났을 때

서로 어떻게 살았는지,

건강은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서로 안부를 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친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면된다.

인생의 성공담이라든가,

건강유지비결이라든가

 

굳이 본인이 말하고 싶지 않은, 숨기고 싶은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옛 직장 동료든, 학교 친구든 누구를 만나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다.

혹시 나보고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보면

해외 자동차여행이야기며 댄스이야기며 할 얘기가 맣다.

요즈음은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하고 댄스도 못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종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은 우리나라가 여러가지 면에서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뉴스보기도 싫고 유투브도 그 소리가 그 소리여서 우주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이 많다.

 

우리 지구가 태양 주위를 초당 약 30km 속도로 공전하고

자전속도는 초속 447m나 된다.

태양이 우리은하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속도는 초당 217km다

우리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운동을 하는 천체에 살고 있다.

 

달에서 지구를 보면 우리가 현재 지구에서 달을 볼 때 달의 크기보다 약 4배정도

큰 푸른 행성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신기할까?

 

지금 보이저 1호는 총알보다 17배나 빠른 초속 17km로 우주공간을 날고 있다고 한다.

태양계와 우주의 경계선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은 지구는 볼팬 끝으로 찍은 한 점에 불과하다.

 

우주의 관점에서 볼 때 아주 조그만 먼지같은 한점의 지구 위에서 서로 욕하고 다투면서 살고 있는

인간이 불쌍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