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이야기

어느 댄스 단체반 풍경 - 춤 거절 당한 여자의 심경

장호열 2018. 2. 9. 12:09

댄스 단체반은 파트너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파트너가 없다.

어느 단체반의 조를 짜서 돌아가는 루틴 연습 시간에
여성 한 분이 춤 잘 추는 남성과 손을 한번 잡고 싶어

자칭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하는 A라는 남성에게 춤을 신청했더니 일언지하 (一言之下)에 거절 당했다.
자기는 "(춤잘 추는) B라는 여성과 춤을 추고 싶다는 것이다"라면서 말이다.

다음 조에 다른 춤 잘 추는 C라는 남성의 파트너에게
정중하게 "C와 손 한번 잡아봐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또 일언지하 (一言之下)에 거절 당했다.

C의 파트너인 여성이 "자기 파트너로부터 싫은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왜 자기 마음대로 춤을 허락하느냐?"고 말이다.

그 여성의 마음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춤이 뭔데.....
자존심 구겨가며 배우러 다녀야 하는가하고 말이다.

나는 여기서 거절한 남성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춤세계에서는 젊고 잘생기던가 예쁜 사람과 춤을 추고싶어한다.
이것은 인지상정 (人之常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먼저 춤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본인이 춤을 잘 추면 젊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릴 것이다.

선생님이나 선수처럼 잘 추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파트너를 불편하지 않게 리드하거나 폴로우 하면
그것만으로도 춤을 잘 춘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