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레슨만으로 댄스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댄스동호인들 중 극히 일부이지만 개인레슨 받은 자체만으로 본인이 다른 사람들 보다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레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댄스 실력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심지어 무시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개인레슨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일부의 사람들의 댄스 실력이 개인레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댄스실력보다 못미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각자 나름대로의 생각이니까 이 생각 자체를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
개인레슨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몸 움직임을 손수 교정해 주니까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고
단체반 레슨은 말로만 설명해 주니까 몸으로 익히는 것이 어렵다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개인레슨을 받아도 왜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한마디로 선생님과의 홀드 한 느낌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 것이다. 선생님과 홀드 한 느낌을 말로 표현해 보자. ‘프레임이 단단하면서 밀고 당기는 느낌이 전혀 없다. 단지 약간의 텐션이 느껴질 따름이다.’ 이러한 느낌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리 개인레슨을 받아도 춤이 늘지 않는다.
이런 느낌을 터득한다면 실재로 춤을 출 때도 서로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약간의 텐션만 걸리면 각자 자기 춤을 추게 된다. 여기에 rise & fall, CBM, CBMP, footwork, sway 등 댄스기술을 더 한다면 정말 춤을 잘 추는 댄서가 될 수 있다.
단체반 레슨을 받아도 댄스실력이 향상될까?
단체반 레슨을 받아도 가끔은 선생님과 홀드 할 기회가 생긴다. 이 때 그 느낌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개인레슨을 받지 않아도 춤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물론 개인레슨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이러한 느낌은 꼭 선생님한테서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자기보다 춤을 잘 추는 선배가 있다면 그 선배에게서도 배울 수 있다.
춤의 세계에서도 늘 겸손한 마음이 필요하다.
항상 자기 춤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운다고 생각하면 춤 실력은 몰라보게 향상될 것이다. 궁금한 것은 선생님이든 선배든 누구에게나 묻고 배운다면 댄스실력향상을 위한 기간을 남보다 훨씬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