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25. 미국대륙횡단 여행기 2 ; 열여섯번째 날 : 2016. 6. 9(목) - 앨러배머 – 미시시피 – 안칸소의 3개 주를 통과하다.

장호열 2017. 4. 30. 06:32

16. 열여섯번째 날 ; 2016. 6. 9(목)

◯ 앨러배머 – 미시시피 – 안칸소의 3개 주를 통과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매우 화창하다. 여행 날씨가 좋은 것도 큰 행운이다. 특히 남부대륙횡단을 계획하면서 토네이도나 허리케인 같은 태풍을 만나지나 않을까 늘 걱정이 있었다. 한국에서 미국 뉴스를 접할 때면 심심찮게 토네이도나 허리케인 같은 무서운 태풍 뉴스를 보곤 했었다.
오늘은 앨러배마에서 미시시피를 거쳐 아칸소 주 리틀록에 위치한 우리가 예약한 호텔 Red Roof Inn North Little Rock(120 West Pershing Boulevard, North Little Rock (Arkansas), AR 72114)까지 달린다. 주행 거리가 600km 이상 되니 운전하는 시간만 6시간 이상이다.



3개 주를 가로 질러 달리면서 차창 밖으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미국의 광활한 자연 풍광이 매우 이색적이며 아름답다.


도중에 Rest Area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또 차를 몰고 가다가 휴게소에 들러 쉬었다가 연료가 부족하면 Gas Exit로 나와 마을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고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또 달린다. 미국대륙횡단 Road Trip도 이젠 많이 익숙해 졌다.

                     - 미시시피 Rest Area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


미시시피 주(洲)를 통과하다 Mississippi Rest Area에 들렀다. 휴게소 나무 그늘 밑에서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 사람들 중 유독 눈에 띄는 경찰 복장을 하고 있는 한 중년 남자가 있었다. 미국 경찰들은 오만하기 짝이 없는데 사람들 틈에 끼어 웃으며 재미있게 대화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아내가 경찰 복장을 한 남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자기는 경찰생활을 은퇴하고 이곳 Rest Area에서 청원경찰로 일한다고 한다. 우리도 은퇴하고 한국에서 미국대륙횡단 Road Trip을 하려고 여기까지 차를 몰고 왔다고 하니 우리 부부를 한 번 쳐다보고 아직 무척 젊어 보인다며 대단하다고 부러워하는 눈치다. 우리보고 미국 사람보다 미국을 더 많이 다닌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며 자기도 1주일에 2일 일하고 나머지는 아내와 놀러 다닌다고 한다.





                            - 잠시 아내와 운전을 교대하다 -


느긋하게 운전한 탓인지 저녁 6시경에 숙소(120 West Pershing Boulevard, North Little Rock (Arkansas), AR 72114, Red Roof Inn Little Rock)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