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이야기
홀드의 중요성
장호열
2016. 11. 29. 08:19
홀드의 방법 및 중요성에 대하여 2015. 5. 24부터 8. 4까지 5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새삼 다시 글을 쓰는 이유는 단체반 레슨 때 파트너를 바꿔가며 홀드해 보면 남녀가 손을 잡을 때 대부분 너무 느슨하게 잡는다.
어느 프로 선생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야무지게 잡으라"라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힘을 넣어 꽉 잡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의 손이 아프면 아니 되기 때문이다.
어느 골프광이 힘빼는대 10년 걸렸다고 한다.
이 말이 댄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힘빼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는 것이다.
야무지게 잡되 결코 상대방에게 힘을 가하면 안된다.
탱고는 남녀의 엄지 손가락이 교차하지만 다른 모던댄스는 엄지손가락옆을 가지런히 붙인다.
물론 탱고처럼 하여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팔의 각도가 탱고보다 크기 때문에 가지런히 붙여야 텐션의 느낌을 잘 받을 수 있다.
선생님도 손가락의 모양을 어떻게 한다는 것이 맞고 틀리는 문제가 아니라 가지런히 하는 것이 리드나 폴로우의 느낌을 잘 받을 수 있다고 하며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외국 선생님들도 그렇게 가르친다는 것이다.
암튼 힘은 뺀 상태에서 야무지게 잡으면 좋겠다.
힘빼는 것은 홀드할 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온몸에 힘을 빼야 한다.
이말을 온 몸이 흐느적 거리라는 말은 아니다.
선생님과 홀드해 보면 프레임이 꽉 찬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옴몸에 힘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여성을 잡아보면 심한 표현을 빌리면 장작개비를 잡은 느낌이다.
힘을 빼라......
그러나 야무지게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