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 첫째 날(1) ; 2015. 10. 20(화). 미국입국수속, 차량렌트,
1. 첫째 날 ; 2015. 10. 20(화).
○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의 미국 입국 수속
○ 워싱턴 덜레스 공항의 알라모 지점에서 차 렌트
○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숙소까지 미국에서의 첫 운전
가.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의 미국 입국 수속하기
캐나다 빅토리아의 빅토리아 대학 아들숙소에서 이른 새벽 4시에 일어나 간단한 준비를 하고 4시 40분에 빅토리아 공항을 향해서 아들 차로 출발했는데 안개가 자욱이 끼어 최소한 항공기 출발 한 시간 전까지 도착할지 출발부터 불안하다. 다행히 공항에는 5시 10분경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밟는데 국내선이라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빅토리아에서 토론토 까지는 약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아들 말로는 점심을 주지 않을 거라며 간단한 요기 거리라도 사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국내선이지만 제법 큰 비행기인데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정말 식사를 안준다. 아마도 돈 주고 사먹어야 되는가 보다. 우리는 기내에서 준비해간 빵으로 허기를 때웠다. 토론토 공항에는 13시 30분에 도착하였다. 빅토리아와 토론토의 시차는 4 시간이다.
토론토에서 미국 워싱턴 덜레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을 해야 하는데 환승대기 시간이 1시간이다. 통상 국제선 환승대기시간은 2∼3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항공기 연착을 대비해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 항공권을 예약할 때는 환승시간이 짧은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캐나다를 떠날 때쯤 되니 환승시간이 짧은 것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친구인 초록항공사 홍사광 사장에게 다시 한 번 확인 차 전화를 했다(요즈음은 인터넷의 발달로 캐나다에서도 한국으로 070 국내전화로 통화할 수 있다)
홍사장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홍사장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가 환승할 미국 비행기는 캐나다 에어라인과 공동운항으로 계약되어 있어 미국항공기의 좌석 일부를 캐나다 에어라인에서 몇 퍼센트(%)를 이미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캐나다 에어라인에서 태우기로 되어 있는 승객은 반드시 태워서 같이 간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탑승시간이 임박한 경우는 승무원이 찾아와 데리고 간다고도 하니 너무 걱정 말라고 한다. 그렇지만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면 좀 서둘러서 입국 수속을 하라는 충고도 해 주었다.
그런데 우리가 굳이 1시간을 고집한 이유는 다음 비행기가 덜레스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후 6시로 되어있느니 미국에 도착하면 아마도 어두워질 것 같아 미국에 도착해서 차를 렌트하여 처음 운전하는 것이 불안했기 때문이었다.
토론토 공항도 인천공항만큼이나 무척 넓었다. 인천공항은 넓어도 일직선으로 동선이 되어 있기 때문에 터미널을 찾기 쉬운데 토론토 공항은 안내표지를 따라 이리 저리로 다니면서 겨우 입국장을 찾았다. 다행히 짐은 우리가 찾지 않고 캐나다 비행기에서 직접 미국 비행기로 옮겨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짐을 찾을 필요는 없었다.
통상 입국 수속은 비행기 안에서 입국 및 세관신고서를 작성하여 입국장을 빠져 나갈 때 출입국관리 직원과 세관 직원에게 제출하는데 토론토공항에서 미국으로 환승하는 경우는 캐나다 땅에서 입국 수속을 하라고 하니 조금 이상 했다.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동안 내가 수차례 외국 여행을 다녀보았지만 모두 한국 국적기를 이용했기 때문에 내가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도착할 즈음 기내에서 입국 및 세관 신고서를 받아 작성한 후 비행기에서 내려 출입구관리소를 통과할 때 신고서를 관련 공무원에게 제출한 것 같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