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연주

조표란 무엇인가?

장호열 2015. 6. 16. 11:50

조표란 무엇인가?

조표의 사전적 의미는,
악곡의 조를 나타내는 표. 그 조의 음계가 필요로 하는 올림표나 내림표를 악곡의 첫머리의 음자리표와 박자표 사이에 적는다. 조표가 나타내는 자리의 음은 변화표가 붙지 않는 한 모두 같은 올림음이거나 내림음임을 나타낸다. 조표에는 1개를 가진 것에서부터 7개를 가진 것이 있는데, 실제의 음에서는 6개 이상의 조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조표를 쉽게 이해하기

피아노나 다른 건반악기(우리는 아코디언의 건반)로 중심이 되는 으뜸음(가온다)을 누른 다음 거기서부터 ‘도-레-미-파-솔-라-시-도-레-미 …’ 하면서 목소리를 한 음씩 올려보자.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깨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는데 까지 올려보자.

이번에는 반대로 으뜸음을 누른 뒤 ‘도-시-라-솔-파-미-레-도-시-라-솔…’ 하며 목소리를 내려 보자. 이때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깨지지 않고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까지 내려 보자.

위에서 실험한 가장 낮은 음부터 가장 높은 음까지를 ‘나의 음역’이라고 할 수 있다.

2015.05.20. ‘아코디언 연주’란에 ‘등대지기’의 악보를 올려놨으니 등대지기를 예로 설명하고자 한다.

등대지기는 ‘다 장조’곡이다. 첫 마디가 ‘솔’부터 시작한다. ‘솔 미 미미 도..’로 곡이 진행한다. ‘다 장조’이므로 으뜸음은 ‘가온다 도’가 된다.

그런데 이 ‘다 장조’곡은 ‘나의 음역’에 비해 너무 높다고 생각되면 3음 내려 첫 마디를 ‘미’부터 시작하여 ‘미 도 도도 라...’곡이 진행한다. 이 경우의 으뜸음은 오선지상 ‘다 장조’의 ‘라’가 ‘도’가 된다.

조표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재로 건반을 그려놓고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반음을 차례대로 올리면서 8음계를 작성해본다.

음계(scale) : 음계란 어떤 기준음(으뜸음)을 시작으로 차례로 8개의 음을 정해진 간격으로 늘어놓은 것을 말한다.

임시표(#, b)가 붙지 않은 원음(흰건반)은 반음 간격인 것과 온음 간격인 것이 있는데 반음 간격을 어느 곳에 위치시키느냐에 따라 음계의 성격(느낌)이 달라진다.

음이름에서는 (마)와 (바) 사이, (나)와 (다) 사이가 반음이며 나머지 간격은 온음으로 이루어진다.
계이름에서는 (미)와 (파) 사이, (시)와 (도) 사이가 반음이며 나머지 간격은 온음으로 이루어진다.

 

다음 회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실재 이해를 돕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