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 방법 - 영어공부에도 왕도는 있다.
지난 해 7월 캐나다에 유학간 아들과 며느리 손자를 보고싶어 약 한달 남짓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캠퍼스 기숙사에 머문적이 있었다. 하루는 며느리, 손자와 필자의 내외가 가까이 있는 주립도서관의 어린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일이 있었는데,
2 - 4살의 아주 어린 어린이들 앞에서 강사가 기타를 치며 head - shoulder - knees and toe를 부르며 어린이들도 즐거워하며 따라 부르고 있었다. 우리나라 유치원에서도 '머리 - 어깨 - 무릎 - 발'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있다. 물론 우리 손자는 멍하니 바라만보고 있었다.
캐나다나 우리나라에서 유치원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칠 때 글자나 단어부터 가르치지는 않는다. 선생님이 부르면 아이들은 의미도 모른채 선생님의 소리를 따라만 할 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소리의 뜻을 알게된다.
성인이된 우리의 영어공부도 마찬가지다.
60이 넘어 영어공부를 시작하려고 영어학원(동사무소, 언론기간 문화센타, 구청 문화센타등)을 여러 다녀보았지만 영어교재를 위주로 읽고 해석하고 또는 패턴을 반복하여 읽으면서 암기하고 ---
거의 그런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었는데 영어방송을 들어보아도 도저히 들려오지 않았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어난 다음
영어 리스닝 교재(아주쉬운 영어소설 - 초등학교 중학교 수준의 동키호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로빈훗 등)를 20권 이상 구입하여 반복하여 2 - 3회를 듣고 나니 귀가 약간 띄이게 되었다. 그냥 듣기만하는것이 아니라 교재를 크게 소리내어 읽는 것도 병행하였다.
지금은 생활영어는 조금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인터넷 댄스동영상에서 외국인 선생님들의 설명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외국어 공부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권국가에 나가 살던가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인대 그럴 형편이 못되면 차선책으로 리스님 훈련부터하고 겸해서 크게 소리내어 따라하던가 교재를 크게 소리내어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듣기만 잘하면 나의 의사표시는 몸짓으로 하던 글로써서 하던 아니면 간단한 단어로 하던 충분히 의사전달이 된다.
결론적으로 언어는 소리를 듣고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
소리를 듣고 글자를 연상하여 그 글자의 의미를 알고나서 소리의 뜻을 연상하는 공부 방법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해' -' 하늘에 이글거리는 둥근 사물'을 해라고 바로 인식한다.
그런대 책이나 글로 영어를 배운 사람은 '선' - 'sun' - '해' - '하늘에 이글거리는 둥근 사물'을 해라고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인식한다.
'리스닝'을 하면서 '크게 소리내어 따라하는 방법'으로 영어공부방법을 바꿔보자 - 남들보다 빨리 듣고 말하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