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강릉의 유명한 맛집 - 심곡포구

장호열 2014. 5. 29. 07:06

강릉에 갈일이 생겼다.
점심식사시간이 되었는데 마땅히 아는 음식점도 없고 해서 막연히 시청이 있는 시내로 들어갔다.
마침 신호대기중에 옆 영업용 택시 기사에게 생선탕 잘하는데 있는지 물어보았다.
택시기사께서 '심곡포구'를 알려주었다.
심곡포구라고 해서 해안가 조그마한 어항인 줄 알고 내비게이션에 심곡포구를 입력하고 찾아갔다.
초행길이라 내비에서 알려주는대로 천천히 찾아가는데 바닷가로는 안가고 허름한 주택골목길로 안내한다.
잠시후 목적지 주변이라고 안내한다. 주변을 살펴보니 심곡포구라는 허름한 음식점이 보인다.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다.
싱싱한 가자미회에 망지탕을 시켰다.
2인이 가자미회 3만원 망지탕 1만원 공기밥 2개 2천원 --- 반찬도 몇가지 안나온다. 그러나 된장등 모든것을 집에서 직접만든거란다.
주인 사장님의 말씀대로 제철 싱싱한 생선만 취급한다니 지금까지 어느 고급 횟집에서 먹어본 회보다도 맛있었다.
탕도 매운탕을 안시키고 맑은 지리탕을 시켰다.
처음들어본 망지생선의 맛도 좋지만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식사후 떠나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고 주인장께 인사하니 '다음에 오실 때는 꼬리를 달고 오시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혼자오지말고 일행을 많이 대리고 오라는 말을 그렇게 유머스럽게 표현한것 같다.

혹 강릉 가실일이 있으신분 한번 들리시면 절대 후회안합니다.

심곡포구
강릉시 포남2동 하평5길 40호
033-652-8988
010-4363-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