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등산 ; 2021. 6. 19.
2021년 6월 19일 고대산 등산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고대산 자연휴양림까지 105km, 도상으로 1시간 29분 거리다.
9 ; 20분에 서울 출발
11 ; 00 고대산 주차장에 도착, 등산 시작
주차장 - (제1등산코스) -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정상) - (제3등산코스) - 표범폭포 - 주차장
약 6km
16 ; 30 주차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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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에서는 대광2리공용주차장(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37-13)이 검색되는데 차량 네비게이션에서는 검색이 안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고대산 자연휴양림으로 검색하여 찾아오면 된다.
고대산 입구에 들어오면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우회전 하라고 안내하면 우회전하지 말고 10여m 직진하면 우측으로 넓은 무료 공용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 주차하고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차도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로터리가 나온다.
로터리에서 좌측 차도와 우측 임도(차량 금지 줄이 쳐 있음)가 갈라지는데 우측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제2등산코스로 올라가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한참 가다보면 좌측으로 제3등산코스 안내판이 나온다.
고대산은 832m인데 그리 쉬운코스는 아니다.
등산로가 너덜길이 많고 급경사도 많다.
25년 전에 3번 정도 다녀갔었는데 그때와는 전혀 다르다.
그 때는 신탄리 역에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오리고기 음식점이 있고 그곳에서 조그만 개울을 건너 산행이 시작되는데 전나무 숲도 있고 군사보호지역으로 개방된 지 얼마 안되어 자연 그대로 보전된 상태였는데 지금은 너무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공되었다.
당시 어느 비오는 날 해병대 출신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등산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필자가 한번 왔다간 경험이 있어 리더 역할을 했는데 도중에 길을 잃어버려 산 능선을 타고 올라갔다.
바로 군 막사가 나타났다.
물을 얻어 마시려 막사 문을 노크했더니 군인이 나오면서 어떻게 올라왔느냐고 화들짝 놀라면서 이곳은 지뢰도 많은데 쿤일날 뻔했다고 한다.
물 한모금 얻어마시고 하산하는 길을 물으니 그 군인이 자기가 안내 해 줄테니 따라 오란다.
한참을 따라 내려가니 아는 길이 나온다.
이제 길을 알겠다고 하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군인과 헤어졌다.
지금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길이 험해도 등산로를 잘 만들어 놓아 길 잃을 염려는 없다.
1915m의 지리산 천왕봉, 1708m의 설악산 대청봉을 갔다왔는데 832m의 고대산이야 뭐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산은 다 나름대로 쉬운 산이 없는가 보다 등산로가 생각보다 경사지고 험하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더 그런 느낌이 드는가 보다.
아니면 지난 주(6월 10일) 설악산 대청봉을 갔다온 피로가 덜 풀린탓인가?
암튼 꽤 힘든 산행이었다.
25년 전에는 스틱도 없이, 무릎보호대도 착용하지 않고 가볍게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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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에는 봉우리가 3개가 있다.
제3등산코스를 따라 오르면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정상)이 차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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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봉에는 정자도 있다.
정망도 좋고 여기서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삼각봉은 쉴 곳도 별로 없다.
고대산 정상은 헬기장이 있고 사방은 탁 트여 전망은 좋지만 앉아서 쉴만한 곳이 없다.
제3등산코스로 내려오면서 표범폭포 구경도 하고 약수물도 마셔본다.
표범폭포 영상 - 폭포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졸졸졸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잠시 땀을 시키는 여유를 가져봄도 좋을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