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를 처음 입문하시려는 분들을 위한 글 - 5 ; 같은 선생님 밑에서 1-2년을 배워라
초급자는 최소 1-2년 동안은 한분 선생님한테 배우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초급시절에는 교과서적으로 원칙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이 좋다. 선생님을 자주 바꾸다 보면 춤을 배우는 대 있어서 혼란이 올 수 있다.
예컨대 왈츠의 경우 예비보 3보 다음에 natural turn 123의 1보를 스텝할 경우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어떤 선생님은 1보의 한 박자를 1+&으로 구분하여 1에 직진으로 전진하고 &에 강한 CBM 또는 스윙 운동으로 회전을 시작하라고 가르치고(A 방법),
또 다른 선생님은 1보 시작부터 회전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B 방법). 즉 체중이 있는 왼발을 누르면 body가 오른쪽으로 rotation이 시작되면서 1보를 스텝한다. 심지어는 회전하는 시점을 강조하면서 1보를 회전의 시작없이 그냥 전진 스텝하는 것은 잘못된 것(mistake)이라고 설명하는 외국 왈츠 교육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B 방법이 교과서적인 설명이다.
A방법은 선수나 프로들이 주로 쓰는 방법인 것 같고 초보자가 따라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러므로 처음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사람은 교과서대로 설명하는 선생님을 찾아 배우는 편이 훨씬 댄스를 배우기 쉽다.
폭스트로트의 change of direction SSS 라는 피겨를 예로 더 든다면,
sway는 남자는 Stright Left Stright 여자는 S Right S이다.
이 경우 리더인 남자가 2보 left sway를 많이 하면 여자가 right sway를 할 때 head까지 오른쪽으로 기울이지만 남자가 sway를 적게 주면 여자는 body만 약간 right sway를 줄뿐 head까지 오른쪽으로 넘길 필요는 없다. 그냥 처음 closed hold 자세를 유지하면 된다.
이와 같이 한 가지 피겨지만 춤추는 방법 즉 몸의 움직임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린다는 것이 아니고 선생님 마다 또는 배우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가르치는 수준이 다르다는 뜻이다.
단체반 레슨에서 특히 갑론을박이 심한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왈츠의 quick open reverse 1&23 라는 피겨가 있다. 남자를 기준으로 이 피겨의 footwork는 H(RF) HT(LF) T(RF) TH(LF)이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H HT T TH로 많이 가르친다. 그런 선생님한테서 배운 학생들은 HT T T TH로 추는 사람을 보면 footwork가 틀렸다고 한다. 실재로 우리나라 선생님중에도 HT T T TH로 가르치는 선생님도 있다.
외국 자료를 보면 quick open reverse의 타이밍도 1&23, 12&3, 123& 남자의 footwork도 H HT T TH, H H B T, HT T T TH 등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도 위와 같은 예는 대단히 많다. 여기서 모두 설명할 수는 없고 시간 나는 대로 소개하도록 하고 아무튼 처음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사람은 초급수준에 맞는 반을 찾아 교과서에나오는 내용대로 충실하게 설명하는 선생님 밑에서 1-2년 정도 댄스를 배운다면 댄스스포츠가 어떤 춤인가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후에 중상급반에 올라가 다른 선생님 한테 배운다고 해도 개념의 혼돈은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댄스스포츠를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댄스스포츠라는 춤의 개념이 어느 정도 정립되기까지는 한 선생님 밑에서 1-2년 정도 배우는 것이 좋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